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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교육개혁
김유미 2011-05-26
미국의 공교육 개혁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 초중고 교육의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교육개혁, 교육 혁명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이미 오래전 케네디 대통령 때부터 각 대통령들은 자신이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많은 예산을 교육에 쏟아 붓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수학, 과학 성적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특히 고등학교를 중퇴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예로 시카고 공립학교 교사들의 연봉은 미국의 대도시 50여개에 비해 높은데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를 중퇴하는 학생이 절반을 넘는 것입니다.(Time 2. 2011)
시카고뿐 아니라 뉴욕 등, 미전역에 걸쳐 이 위기상항에 처한 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재 재편성, 교사 연수, 교사 평가제 등, 다방면으로 개선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모든 방법들이 그저 형식적으로 행해졌을 뿐, 아무런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학교 이대로는 안 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 건가? 
긴 세월을 지내오면서 고질병처럼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이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이 각 연구기관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첫째.  어느 학생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다.

학생들에게 standard test를 실시하여 학생 성적으로 학교를 평가합니다.
한 학생당 들어가는 교육비는 똑같은 데 어찌하여 똑같은 시험에 어떤 학교 학생들의 성적은 상승하고 반면 어떤 학교는 하급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이 원인을 분석하는 게 첫 단계입니다.

만약 그 어떤 이유에서든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가 학생의 학업 향상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면 학생에게 다른 학교로 전학 갈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기술 위주 학교든 예능계 위주 학교든, 또는 아카데미 수준이 높은 학교든 지정된 학군 내에서 벗어나 Charter School 또는 Alternative School에 다닐 수 있도록 학생에게 선택의 자유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런 학교는 공립학교일지라도 사립학교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반 학교와 달리 이 학교 교사들은 교조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교장은 교사들을 임의로 채용할 수도 있고 해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 학교와 달리 수업시간을 연장 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각 학생에 대한 기대치 수준을 높이고 실력 있는 선생님을 고용한다.

아무리 가정환경이 불우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할지언정, 교사에 달려 학생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뉴욕 시 흑인 빈민 지역 학교에서 나온 조사 결과입니다. 학생의 성공 여부는 '교사'가 열쇠라는 것입니다.
셋째. 각 학생이 최상을 향해 도전하도록 한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한 교사 평가제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교사 평가는 교사의 학습 진행을 관찰하는 정도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학생의 성적표로 교사 능력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실력 있는 교사는 우대하고 실력 없는 교사는 퇴치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제도를 실시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교육비 예산외에 40억 이상의 보조금을 더 추가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의 교사평가제는 많은 현직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가을, Los Angeles Times는 교육청에서 6천명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사평가 순위를 신문지상에 발표하였습니다. 이 발표에 의하면 같은 학군 내, 심지어는 같은 학교 내에서조차 교사 수준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발표되자 LA 교사노조에서는 신문을 맹비난하며 신문 구독신청을 거부하는 운동까지 펼쳤습니다.
 
“어찌하여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업을 향상시키는 비결에 대해 알기를 두려워하는가?”
교육부 장관은 불평하는 교사들을 향해 이같이 노골적인 비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거대한 지지 세력인 교사노조를 향해 민주당 정부가 날카롭게 비난 했다는 자체가 미국 교육계의 큰 혁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시사주간지 Time이 실시한 조사(2010.9)에 의하면 미국의 학부모 65%가 미국 학교가 기본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교사노조야말로 학생들의 학업 향상을 가로막는 단체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업 향상보다 자신의 직업 안정성 확보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McKinsey & Co는 보다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최하 성적 졸업생들을 교사로 채용해 놓고, 어떻게 세계 정상급 수준의 학생들을 기대하는가?'
미국 교사들 85퍼센트 이상이 교육대학 졸업자들이지만 그 교육대학 자체가 상위권 대학보다 하위권 대학인 경우가 더 많고, 뿐 아니라 졸업생의 23퍼센트가 겨우 중간 성적의 졸업생이고 나머지는 최하 성적 졸업생들이라 합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나 싱가포르, 필랜드 같은 국가에서는 대학 졸업생 30퍼센트 이내의 우수한 인재들이 교사가 되고 교사는 굉장히 상류사회 직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엘리트 구릅으로 존경받는다고 지적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가?
답은 아주 단순명료합니다. 교사의 자질입니다.
이 진실 알기를 두려워하는 교사들이야 말로 미국 공교육계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인 것입니다. 
전 워싱턴 DC 교육감이던 한국 계 여성인 미셀 리는 능력 없는 교사를 과감하게 퇴치시키는 개혁에 앞장서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학생 성적에 의해 교사를 평가하는 제도가 이미 12주에서 법으로 통과되었으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능력 있는 교사. 학생 성적에 의한 교사평가제. 그리고 교사를 존경하는 사회인식.
이것은 비단 미국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2011.3.10 뉴데일리/오늘의 칼럼/김유미<문화인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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