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글 방> 작가의 글
 
암세포
김유미 2014-01-01
암세포
김유미 /재미작가, 뉴데일리 논설위원
지난 15년간 대한민국 정부는 불온서적이라 할 '역사 왜곡서'를
'교과서'로 인정해주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국가 정체성을 의심하게 하고, 자기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켜서
심지어 자기국가를 부인하는 반체제의식을 심어준 무서운 죄를 범했습니다.
온갖 모함과 고통을 견뎌내며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이승만 건국 대통령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에 하나였던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키운 박정희 대통령도,
모두 국민을 탄압한 지도자들로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켜 교육시키면서,
침략전쟁에다 수백만 국민을 굶어죽게 한 진짜 독재자 김일성의 만행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그가 마치 민족의 영웅인양 가르쳐왔으니, 우리 청소년들의 국가관이 어찌될 것인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야 그랬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도대체 무엇을 했던가.
떼 촛불 시위에 겁이 나서 중도를 내세워 움츠러드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땅에 떨어지고, 국가 전복 세력들이 국회까지 진출하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도대체 어느 국가에서 경찰이 시위대에게 얻어맞는 봉변을 당한단 말입니까.
공권력이 제 구실을 못하는 나라가 어떻게 바로 된 나라입니까!
수많은 종족이 모여살고 있는 미국의 공권력이 강한 이유는
공권력에 저항하면 당장 수갑이 채워지고 자칫하면 그 자리에서 사살되기 때문입니다.
다수 국민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소수 범법자들은 이렇게 처벌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친일파 척결을 내세워 선동하고, 위안부 문제만 물고 늘어지는 것조차
실은 창피한 노릇입니다. 북한과 일본에 놀아나는 꼴입니다.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조선시대 말, 관리들은 이미 제 구실을 상실한 허수아비들이었다는 것.
왕도 양반도 집권세력이 너무 무력하기 때문에 결국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
이것을 있는 그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니까 다시는 내 나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강해야 한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강하면 남이 우리를 무시할 수 없고 감히 침범할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것. 각 분야에서 보다 더 선진문화국이 되도록 힘써야 하고, 보다 더 독립심과 애국심이 강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장래 자랑스런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키워야 하는 것은 상식일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에 이미 국사를 구체적으로 배웁니다.
유럽에서 자유의 땅 미국을 찾아오게 되는 동기부터, 미국이라는 낯 선 땅에 와서 인디언들과 부딪쳐가며 고난 속에 삶을 정착시키는 과정, 미국에 살면서 영국을 내 조국이라 숭배하는 왕정주의자(Royalist)들과 싸워가며 미국이라는 신생국을 탄생시키는 과정. 수많은 목숨을 희생한 남북전쟁을 거쳐 드디어 강국으로 발전한 과정. 그 역사 속에 있었던 영웅적인 지도자들.
그들이 결국 자랑스러운 미국을 세웠다는 것.
학년이 올라갈수록 보다 심도 있게 되풀이 하는 이런 역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나라를 세운 건국 대통령. 나라를 세계 최강국으로 이끌어 준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자부심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6학년이면 동서양의 고대, 유럽의 중세기 역사도 배웁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헌법까지 공부합니다.
이 때, 여러 가지 사건, 사태에 대한 찬 반 논으로 토론교실이 활발하게 운영됩니다.
감정싸움이 아닌 자료 조사, 연구에 의한 지적 논쟁입니다.
목소리 좋고 말 잘하는 웅변가가 이기는 게 아닙니다.
자료 조사는 철저하게 했는가.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상항에 대해 얼마만큼 깊이 있게 준비했는가, 날카로운 반대 지적에 부딪쳐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내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가, 등등.
이렇게 토론 문화에 다져진 학생들은 성인이 되어 어떤 주제에 대해 찬 반 론으로 첨예하게 갈릴 때라도, 서로 인신공격보다 이슈로 다툼을 하고, 더군다나 주먹을 휘두른다거나 행패를 부린다거나 그런 야만적 짓은 하지 않습니다.
미국에는 여름방학이면 동부에서 서부까지 미국의 건국역사와 헌법만 따로 공부하는 학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놓은 헌법이야 말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민주적인 법이다.' 라는 의식이 절로 심어지도록 가르치는 게 미국 국사 교육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여러 인종들은 각각 모국의 전통 문화를 이어가면서도 “미국” “미국인” 이라는 기치 아래에는 놀라울 정도로 뭉칩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좌편향 역사 교과서로 청소년들을 지도해 왔는데,
이걸 훤히 알면서 묵과해 온 문교부는 말 할 것도 없지만, 양심 있는 정치인, 언론인, 학자들은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도대체 한국에 지성인들이 있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이제라도 역사 교육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자유민주국가에서 북한의 전체주의 군사독재체제를 민족사의 자랑인양 가르치는 현실을 방치한다는 것은 국가로서 무자격이며, 정부의 직무유기, 아니 국가반역에 공범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 교육계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런 잘못된 교육의 중심세력으로 알려진 전교조 입니다.
전교조뿐 아니라 이적단체들, 정당들도 당장 해체시키는 것이 자유민주국가의 의무입니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민주화된 자유 국가라지만 국가를 무너트리는 전복세력까지 그 자유를 만끽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선진국이 되고 싶으면 선진국의 역사교육과 법치주의를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선진국은커녕 국가 자체가 무너질까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한국사회 구석구석에 번진 암세포 수술은 빠를 수록 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김유미 /재미작가, 언론인 www.kimyumee.com
<뉴데일리 2013.10.7 오늘의 칼럼>
  
국가 망신
북한에서 배울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