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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가 집필한 영화 이야기 - 4
관리자 2007-03-12
 
<이 순간을 위하여>(1961.5.10, 국제극장, 감독 이강원 출연 최무룡, 조미령)도 6.25동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서울이 수복되던 해의 10월 한창 시가전이 치열했던 날. 어떤 지하실에 포탄을 피해 들어 온 소영은 그곳에서 종군기자인 원석찬과 사랑을 약속하고 그의 생일날인 10월 19일6시 창경원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다음 해 그의 생일날 소영은 창경원 앞에 나갔으나 온통 어둠이 짙어져도 원석찬은 나타나지 않는다. 석찬은 별안간 벌어진 전투 때문에 부득이 약속 장소에 오지 못했던 것이다. 두 달 후 크리스마스 날 밤 뜻밖에도 일선에 있는 석찬이 소영에게 보내는 희망음악이 라디오를 통해 흘러 나온다. 깜짝 놀란 소영은 그 길로 석찬에게 편지를 띄우지만, 그의 동료로부터 석찬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 끝내 석찬을 찾지 못한다. 다음해 10월, 드디어 창경원으로 향하는 석찬. 그러나 이번에는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진다. 석찬을 기다리다 지친 소영은 주위의 권고로 석찬의 친구인 원균과 결혼한다. 한편 석찬은 독지가의 도움으로 평생의 꿈이었던 바이올린 독주회를 갖는다. 독주회로 택한 날이 소영의 생일, 그날 소영은 창경원 앞에서 아직도 자기를 기다리고 서 있는 석찬을 보았다. 독주회를 마치고 축하를 받고 있는 석찬에게 난데없이 걸려온 소영의 전화, 기쁨에 넘쳐 단숨에 달려든 석찬 앞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소영. 소영은 이 순간을 위해 살아 왔다며, 기약없이 기다리기에는 삼년이 너무 지루했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매혹의 저음 가수 남일해가 부른 주제가가 빅 히트를 기록했다.

 
<사랑이 문을 두드릴 때>(1061.6.10, 명보극장, 감독 이성구, 출연 김진규, 문정숙) 역시 멜로드라마다. 의학 박사인 주인공의 아내가 암에 걸린다. 그는 아내를 살리려고 백방으로노력하지만 아내는 그의 노력도 보람없이 끝내 죽고 만다. 그는 연모하는 여인을 뿌리치고 자신의 무능함을 탄하며 조용히 시골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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