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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가 집필한 영화 이야기 - 2
관리자 2007-03-12
 
<출격명령>(1054.9.16, 시공관, 감독 홍성기, 출연 이집길,염매리)는 본격적인 공군영화로 6.25 전쟁 중 공군 파이롯트의 사랑과 전우애를 그린 영화다. 똑같이 간호장교를 사랑하게 된 전투 조종사가 출격을 하여 생사의 기로에서 전우애를 보이는 공군영화로 홍성기 감독은 위험을 무릅쓰고 촬영기사와 함께 공중씬을 감행한 것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남자식모>,<운수대통> 등을 연출한 심우섭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고 하였다.
---“홍성기는 1050년대 초에 함께 활동하며 인연은 맺은 김일해, 전택이, 노경희등의 배우들과 함께 자신의 두번째 작춤인 <출격명령>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이 역시 공군의 지원으로 제작된 군 홍보영화였음에도 불구, 삼각관계에 얽힌 사랑얘기를 극의 줄거리에 대입시켜, 홍성기만의 멜로영화 분위기를 흠씬 풍긴다. 라디오 방송작가였던 김영수가 시나리오를 썼으며, 당시 기술로는 촬영이 불가능한 공중신을 담기 위해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출격 비행기에 올랐다가 구사일생으로 귀환했다는 뒷얘기를 남겼다. 일제 시대에는 명치좌(明治座)로 불리다가 나중에는 국립극장으로 바뀐 시공관(市公館)에서, 9월의 기분좋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간판이 올랐다. 35미리 흑백필름으로 촬영된 <출격명령>과 달리 대부분의 보도 영화와 기록영화, 극영화는 16미리로 찍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외국 영화의 범람으로 기세가 한 풀 꺾인 한국 영화 제작자들에겐 비싸고 구하기 힘든 35미리 필름보다는 값 싸고 부담없는 16미리가 더 매력적이었다. 필름은 공보처를 비롯한 각 군본부에서 적극 지원되었다. 카메라는 미제 아이모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간혹 ‘애리’(Arriflex)가 쓰이기도 했다.---

 
<여사장>(1959.12.16, 명보극장, 감독 한영모, 출연 조미령,이수련)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콧대 높은 처녀 사장은 어느 날 공중전화 안에서 청년에게 봉변을 당한다. 그 후 신입사원 모집에 그 청년이 공교롭게도 응모하여 여사장은 앙심을 품고 입사시킨다. 청년은 여사장의 고집을 번번이 꺾고 무릎을 꿇게 한다. 양순해진 ‘여사장’은 청년과 결혼하여 회사를 물려주고 가정으로 돌아간다. 동양극장에서 아역배우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당대의 히로인 조미령을 기억하는 올드 팬들에게는,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권론자 조미령이 서서히 그러나 미묘하게 변해가는 장면이 잊히지 않을 터이다.
김영수가 집필한 영화 이야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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