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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평론 <月評을 誅함>
관리자 2007-11-30
朝鮮日報 1940.3.19
 
月評을 誅함
金永壽
 
0---최근 우리 문단에 뚜렷한 영도적인 논리가 미약하여진 대신 이의 代役으로 등장하여 분에 넘치는 접대를 받고 있는 것에 <월평>이 있다.
 
0---신문 잡지등에 활자화되는 작품을 매월 정리하여 간다는 단순한 사무적인 욕망에서도 월평의 임무는 결코 소홀한 행사는 아닐 것이다.
동시에 월평은 스스로 책임을 가져야 될 것이며 權威를 갖추어야 한다.
 
0---물론 評筆 그것이 인간의 두뇌로 움직이는 이상 여기서 절대의 公正을 바랄 수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불가능 속에서 최대한의 가능으로 進路를 개척하는 것이 평론가 諸氏의 직책이 아닐까.
 
0---월평은 평가의 召債는 아니다. 餘技도 아니다. 餘興도 아니다.
그것은 교양인으로서의, 또는 문화인으로서의 역사적인 활동인 것이다.
월평이 한번 揭示되면 직접적으로 작가가 감수하는 생리적인 영향은 작가 이외의 부대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미치지 못할 정도다.
 
0---그것이 작품의 핵심을 들추어 正當至極한 판결을 내렸을 때, 그 때는 그대로 작가가 느끼고 받는 영향은 역시 크다. 반대로 의식적인 혹은 의도적인 惡意에서 멀쩡한 작품을 中傷시켜 가지고 불구자를 만들어 街頭에 끌고 나왔을 때에는 그것이 번연히 評家의 악랄한 정치임을 자각하면서도 역시 작가는 그 評文을 면대할 때 白白敎 公判記事를 읽는 것보다 열배 스무배 불유쾌하여지고 좀처럼 흥분은 진정되지 않는 것이다.
 
0---두번 다시 거듭 말하거니와 월평은 결코 평가의 餘技가 되어서는 안된다.
만약 이런 부류의 계급이 횡행한다면 작가는 잠시 창작의 붓을 멈추고서라도 그들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탈환한 후 하루 바삐 벽촌의 火田民 부락으로 이송시킬 채비를 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주: 백백교=당시 온갖 비행을 저지른 사이비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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